생활 살림 요령No. 177
주방 칼과 도마 위생 관리 순서 헷갈릴 때 지킬 4단계
읽는 시간 약 3분
씻은 칼을 젖은 도마에 다시 놓는 실수
칼날만 씻고 손잡이는 물로 대충 헹구거나, 씻은 도마를 젖은 채 겹쳐 두기 쉬워요. 눈에 보이는 찌꺼기가 없어도 손잡이 연결 부위나 도마의 깊은 칼자국에는 음식물이 남을 수 있어요. 세척을 마친 칼을 생고기를 올렸던 도마에 잠깐 내려놓는 행동도 피해야 해요.
생고기를 썬 뒤 같은 칼과 도마로 바로 먹을 채소를 손질하는 것도 흔한 실수예요. 재료를 바꿀 때 행주로 표면만 닦으면 세척 과정이 빠져요. 도구가 하나뿐이라면 바로 먹을 재료를 먼저 손질하고 생고기는 나중에 다뤄요. 중간에 손질 순서가 바뀌면 쓰던 도구를 씻은 뒤 다음 재료를 올려요.
칼을 설거지 물속에 담가 놓는 습관도 바꿔요. 칼날이 보이지 않아 손을 다칠 수 있고, 손잡이까지 다른 식기의 음식물에 닿게 돼요. 사용한 칼은 주변에서 알아볼 수 있게 따로 두고 씻어요.
깨끗해 보여도 틈과 물기는 남아요
Q소독 전에 왜 세척하나요?
음식물과 기름기가 남으면 소독제가 표면에 고르게 닿기 어려워요.
기름기와 단백질이 묻은 표면은 물로 잠깐 헹구는 것만으로 충분히 닦이지 않을 수 있어요. 도마의 홈이나 칼 손잡이 틈은 평평한 면보다 닦기 어려워요. 소독제를 쓰더라도 음식물과 기름기가 남아 있으면 표면에 고르게 닿기 어려워서 세척을 먼저 해야 해요.
재료에서 묻은 오염이 손이나 도구를 거쳐 다른 음식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어요. 생고기를 만진 손으로 수도꼭지를 잡거나, 그 손으로 씻은 칼의 손잡이를 잡으면 닦아 둔 도구가 다시 오염될 수 있어요. 재료를 바꾸는 시점에는 손과 작업대 상태도 함께 살펴요.
도마를 포개 두면 서로 맞닿은 면에 물기가 오래 남아요. 마른 수건으로 겉을 닦았어도 홈과 가장자리까지 마른 상태인지는 따로 확인해야 해요. 나무 도마는 오래 물에 담그거나 뜨거운 열을 가하면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어 제품의 관리 안내를 따라요.
칼과 도마는 세척한 뒤 물기를 충분히 말리는 과정까지 챙겨야 해요
신호 살피기
건조할 때 확인해요
- 도마를 포개 두지 않아요
- 홈과 가장자리 물기 확인
- 나무 도마는 관리 안내 확인
재료 구분부터 건조까지 순서대로 해요
- 재료에 맞춰 칼과 도마를 구분해요
- 남은 음식물을 걷어 내고 세제로 씻어요
- 흐르는 물로 세제를 충분히 헹궈요
- 물기를 빼고 완전히 말려 보관해요
재료별 도구 구분
| 상황 | 관리 방법 |
|---|---|
| 생고기·생선 | 전용 도구 구분 |
| 바로 먹는 식품 | 육류용과 구분 |
| 도구가 부족할 때 | 재료마다 세척 |
구분할 때는 생고기나 생선용과 바로 먹는 식품용이 섞이지 않도록 해요. 도마의 색이나 표시를 다르게 정하면 사용 중에도 알아보기 쉬워요. 도구가 충분하지 않다면 재료를 바꿀 때마다 세척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요.
세척할 때는 칼날의 방향을 살피며 손잡이와 연결 부위까지 닦아요. 도마는 앞면만 문지르지 말고 뒷면과 가장자리도 씻어요. 헹군 뒤에는 물이 빠지도록 세워 두되, 칼은 넘어지거나 손에 걸리지 않는 안전한 거치 공간을 이용해요.
소독을 추가한다면 세척과 헹굼을 마친 다음, 건조하기 전에 진행해요. 식품용 기구에 쓸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희석 비율과 접촉 시간, 사용 뒤 헹굼 여부는 표시된 방법을 따라요. 세제와 소독제를 임의로 섞지 않아요. 식기세척기나 열탕 사용도 칼과 도마의 재질별 허용 여부부터 확인해요.
냄새보다 표면과 건조 상태를 살펴요
관리를 마친 뒤에는 밝은 곳에서 도마의 홈과 손잡이 틈에 찌꺼기가 남았는지 살펴요. 표면에 미끈한 느낌이나 세제 거품이 남았다면 세척과 헹굼 상태를 다시 확인해요. 냄새가 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위생 상태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지 않아요. 눈과 손으로 하는 확인은 남은 음식물이나 물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되지만, 미생물 상태까지 알려 주지는 못해요.
보관하기 전에는 도마가 거치대에 닿는 부분과 칼 손잡이 아래쪽도 확인해요. 물방울이 남아 있으면 건조를 더 해요. 보관함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면 도구만 닦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보관함도 씻어 말려요. 세척에 쓴 솔이나 수세미도 음식물을 제거하고 물이 빠지도록 둬요.
깊게 팬 칼자국 때문에 음식물이 계속 끼거나, 갈라진 틈을 닦기 어려워진 도마는 교체를 검토해요. 정해진 날짜만 기다리기보다 표면 손상과 세척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살펴요. 다음 손질을 시작할 때 깨끗하고 마른 도구를 바로 꺼낼 수 있는 상태로 두면 관리 순서를 이어 가기 수월해요.